내일 예비후보자 등록
6개 지역구 50명 안팎
지역구별 대진표 윤곽
서동욱 오늘 출마회견
여야 공관위 구성 속도

4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온 22대 총선이 사실상 금주부터 본격 점화된다.

12일부터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제히 예비후보등록이 개시된다. 지역 여야 정당 지역구별 공천대진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관내 6개 지역구 전체 총선 예비주자는 50명 안팎으로, 내년 1~2월중 정당별 공천심사결과에 따라 20명 안팎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야 현역의원을 제외한 원외주자들은 예비후보등록 첫날 선관위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구별 표밭 전쟁이 시작된다.

이에따라 여야 현역의원들과 원외주자들은 정당별 공천티켓 경쟁을 둘러싸고 정면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 정당별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예상보다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금주부터 각각 공천관리위원회구성을 시작으로 현역의원 경쟁력 하위 20~30%에 대해선 단계적으로 인적 청산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는 1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공관위 구성은 당초 계획대로 (이달 중순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는 이미 지난달부터 예비후보자 검증위원회를 본격 가동, 12일부터 예비후보등록 준비에 박차를 가해온데 이어 이달중·하순께 공관리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진보당을 비롯한 군소정당들도 이미 지역구별 총선후보 추천을 위해 기간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관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남구갑과, 야당 현역 북구 등에선 초반부터 본선과도 같은 불꽃튀는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구갑은 4선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에 내리3선 서동욱 남구청장이 11일 오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공천티켓 도전장을 공식화 한다.

3선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이상헌의원 지역구 북구엔 10여년 동안 갈고닦아온 국민의힘 박대동 전 국회의원이 12일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진보당 윤종오 의원도 가세함에 따라 초반부터 3당 주자들이 ‘혈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밖에 중구외 동구, 울주군에서도 현역의원에 도전장을 낸 원외주자들도 본선에 대비, 전투태세로 전환하고 있는 모양새다.

여야 정당 울산 지도부는 최근의 여론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득표력을 제고하기 위한 맞춤식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보수텃밭인 국민의 힘 지도부가 여론추이에 비상등을 켜고 있는 배경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여론과 함께 ‘윤정권 심판’ 여론과 관련 있다. 더욱이 동남권 최대 현안이었던 2030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참패’로 막을 내리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PK여론도 호의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2%다. 이는 직전 조사인 5주 차(11월28~30일)와 같은 수치다.

특히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5%,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1%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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