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혼자 숙식하던 40대 여종업원이 하의가 벗긴채 목졸려 살해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께 울산시 남구 신정1동 S식당 안방에서 종업원 정모씨(여·45)가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식당 주인 이모씨(50)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식당 안방에 정씨가 누운채 숨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목덜미에 손가락으로 눌린 멍자국과 하의가 벗겨져 있었던 점을 미뤄 정씨가 면식범이나 단순 강도에 의해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범인이 침입했던 것으로 보이는 뒷문이 파손되지 않은 점과 정씨가 심하게 반항한 흔적이 없어 면식범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인근 불량배 등에 의한 단순 강도살인 사건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정씨의 목에 눌린 멍자국은 있지만 심한 반항의 흔적이 없을 뿐 아니라 범인이 침입한 것으로 보이는 뒷문도 파손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원한관계와 단순강도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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