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SW 융합 생태계 조성
전담조직 구성·인프라 구축 주력
특화기술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중기-혁신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
철의장산업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

▲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국제 표준 기반 조선·해운·항만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십 플랫폼 공동 구축 추진단을 구성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스마트십 데이터 생태계 조성 확대 업무협약 장면. 경상일보자료사진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선박의 대기·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해양 경기 침체 속에서도 안전이나 환경 등에 대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고효율·스마트 선박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했고, 슈퍼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종 중심의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 시도가 잇따르고 있고,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조선 및 기자재 생태계 구축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울산을 중심으로 실시한 다양한 정부 사업의 결과물과 지역 혁신기관의 역량·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자율 운항 선박 분야의 SW 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조선해양 SW 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조선해양 SW 융합 생태계 조성 추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조선해양 SW 융합 생태계 조성으로 글로벌 조선해양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조선해양 SW 융합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전기추진 스마트 선박, AI 기반 물류플랫폼 실증, 자율운항 시운전 성능실증센터, ICT 융합 인더스트리 4.0s 등의 사업을 기획하고 확산해 친환경·스마트십·자율운항선박 SW 융합·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했다.

사업은 2단계로 구분돼 진행됐다. 우선 1단계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조선해양 SW 융합 클러스터의 조성과 활성화, 안정화를 추진했다. 이어 2단계로 지난해와 올해 클러스터의 최적화를 진행했다.

◇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예산 확보

1단계 첫해인 2019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조선해양 SW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의 추진 주체와 사업 추진 전담 조직 구성·운영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를 위해 사업 자문위원회와 협의회를 구성·운영했고, 혁신기관 협력 네트워크도 만들었다. 규제 샌드박스와 국제 인증 지원에 착수했고, SW 융합 클러스터 전담 조직 구성과 울산ICT 교육센터의 인프라를 구축해 교육에 나서는 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씨앗을 뿌렸다.

특히 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과제를 기획했다. 이 과제는 포항과 울산 동구 연안을 운항하는 중량화물 이동체를 통해 △물류·운항 정보의 디지털화 △지능형 통합 항해 시스템 개발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실선 기록(Track Record) 확보 등을 추진하는 내용이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1단계 두 번째 해인 2020년 융합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조선해양 특화 기술 발굴 및 사용화 지원, 실증 위주 신규 사업 추진, KOLAS(한국인정기구) 시험 인증기관 획득에 주력했다.

또 자율운항선박 성능 실증센터 건립과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 사업을 추진했다. 특화 기술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에도 팔을 걷었다.

이 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AI 기반 중량화물 이동체 물류 플랫폼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1단계 사업의 마지막 해인 2021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고도화 사업 상용화율 제고, 조선해양 특화 신사업 발굴, 중소기업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통해 융합 클러스터의 안정화를 꾀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한 규제 완화와 특화기술 개발·상용화 기업 지원, 글로벌 기업·제품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중점 수행했다. 또 신규 사업으로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 등을 기획했다.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 본격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단계 기간인 2022년과 올해 조선해양 SW 융합 클러스터의 최적화를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조선·해운·항만 생태계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해양 특화 기술 서비스화, 스마트십 서비스 실증 환경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조선해운항만 연계형 협력 MOU를 체결하고 강소기업 판로 개척과 일자리 매칭도 수행했다. 특화 기술 개발 상용화율 제고는 물론 중소기업-지역 혁신기관 협력 생태계도 구축했다.

2021년 기획한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의 예산을 확보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철의장 제조산업 디지털 전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고숙련 기술 인력에 의존하는 공정과 설비 등을 자동화해, 간단한 교육으로 비숙련 인력을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또 올해 조선·해운·항만 협력 과제를 도출하고 친환경 선박 실증과 서비스화에 매진했다. 국가 표준 선박 데이터 모델 확립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 지원, 기업 연계 맞춤형 ICT 융합 전문 교육, KOLAS 인증기관 확대 등을 추진했고, 사후 성과 체계 구축 및 백서 발간도 진행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이 기사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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