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방동인 '돌의 카톡'
◇변방동인 <돌의 카톡>

 1981년 결성된 변방 시 동인이 38번째 동인지를 발간했다. 변방동인은 울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온, 울산을 대표하는 동인 중 하나이다. 이번 동인지 <돌의 카톡>에는 문영 시인의 표제시 ‘돌의 카톡’을 비롯해 박종해 ‘신발에 대한 경배’, 신춘희 ‘가방’, 강세화 ‘정자항’, 임윤 ‘이태원 불빛’, 장상관 ‘몸부림이다’, 황지형 ‘블록마다 나오는 시절이’, 이강하 ‘슬프도록 아름다운 세계’, 박정옥 ‘먹다 버린 2월’, 강현숙 ‘코끼리 다리가 끝없이 길어진다면’, 김려원 ‘월요일 전시회’ 등 동인의 시 73편이 실렸다. 변방동인들은 “모든 것이 가고 모든 것이 되돌아오는 곳에서 우리 인간들은 시작과 끝, 중심과 주변을 나누지만, 언제, 어느 때나 혁명은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들이 의미한 혁명은 언어의 혁명으로 혁명의 끝에는 시의 혁명이 있고, 혁명을 통해 현대 시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고 했다. 160쪽, 1만원,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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