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증가 역대 최고 기록
고금리 기조에 연체율도 악화
연체율 29세이하서 가장 높아

지난해 말 전국 자영업자의 평균 대출액이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체율은 전년보다 악화됐다.

통계청은 ‘2022년 일자리 행정통계-개인사업자 부채(잠정)’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사업자들의 평균 대출액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201만원(1.1%) 증가했다. 지난해 대출액은 201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5년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2억144만원), 60대(1억8364만원), 30대(1억4646만원) 순을 보였다.

대출액 증가율은 2020년 5.4%, 2021년 5.3%보다 둔화됐지만 은행 대출이 1.6% 감소한 반면 비은행 대출이 5.3% 증가하면서 부채의 질이 낮아졌다.

연체율은 0.37%로 전년에 비해 0.05%p 높아졌다. 연체율은 2018년 0.33%에서 2019년 0.42%로 상승했다가 2020년 0.40%, 2021년 0.31%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년에 비해 대출 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로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10%p)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29세 이하(0.60%)의 연체율이 가장 높고, 이어 40대(0.39%), 50대(0.37%) 순이었다.

산업별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6억770만원),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예술·스포츠·여가(4.4%, 사업지원·임대(390만원) 등에서 대출액이 늘었다.

평균 대출은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가 3억9523만원,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는 1억553만원이었다. 연체율은 종사자가 있는 경우 0.14%, 종사자가 없는 경우는 0.35%였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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