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정책실장으로 성태윤
안보실장 장호진 각각 내정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사진) 정책실장으로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사진) 정책실장으로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정책실장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는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1일부터는 이관섭 실장이 내 후임이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김 실장은 후임인 이관섭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아주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성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하며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다. 정부 정책의 합리적 조율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 실장은 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다. 오늘날 안보라는 게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후임 외교부 1차관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