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도시가스 20%대 상승
신선식품 가격도 5%대 올라

지난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6% 상승하면서 2년 연속 3% 이상 올랐다. 전기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등이 20% 이상 올랐고, 양파와 오이 등 신선식품도 전년 대비 5%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울산시 2023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111.42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2021년 2.5% 오른 뒤 2022년 5.0%, 2023년 3.6%씩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8% 상승했다. 전기료(22.6%), 도시가스(21.7%), 보험서비스료(12.9%), 유아동복(10.9%)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15.6%), 배추(-15.0%), 휘발유(-9.8%), 마늘(-8.7%), 양말(-8.7%)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 역시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당근(31.2%)이 가장 많이 올랐고, 양파(23.7%), 오이(22.7%), 파(22.4%) 등도 가파르게 오르며 밥상물가를 위협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숙박,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등의 품목이 올랐다.

한편 12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2.57로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는 3.7% 상승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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