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활주로를 달리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2일 오후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한 불로 한국에서 이 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편의 운항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은 이번 화재 여파로 이날 오후 5시56분부터 오후 9시까지 모든 활주로를 폐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려던 KE2104편을 결항했다.

앞서 오후 4시16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하네다공항행 대한항공 KE2103편은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해 오후 7시10분께 착륙했다.

하네다공항 폐쇄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날 오후 8시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려던 KE719편도 결항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7시35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OZ1065편은 출발이 오후 9시로 1시간 25분 지연됐다.

또 이날 오후 8시5분으로 예정된 하네다공항발 김포행(OZ1035편)과 오후 9시 20분으로 예정된 인천발 하네다공항행(OZ178편) 운항도 제시간에 이뤄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5시40분 착륙 예정이던 JAL 516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NHK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항공기(MA722편)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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