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
11일 사퇴·예비후보등록
북구 총선 한층 가열 전망

▲ 22대 총선 울산 북구 출마의사를 밝힌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3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북울산역 환승체계 개선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2대 총선이 9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락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울산 북구 국회의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0일 총선일에 울산에선 6석의 국회의원 선거에 추가로 광역의원 보궐선거 1석이 함께 치르질 전망이다.

정치락 시의원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22대 총선 울산 북구 출마 결심을 굳혔다”며 “오는 10일 총선 출마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하고 11일 사퇴서 제출과 북구 총선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직에 있는 자의 사직은 선거일전 90일인 이달 11일까지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이번 총선일에 기존 6석의 국회의원 선거구와 함께 정 의원의 광역의회 선거구인 북구 1선거구(농소1동, 송정동) 보선까지 함께 치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공석이 되는 북구 1선거구 출마를 위한 기초의원 등 사퇴가 현실화되면 보선 선거구가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등 지역 야권도 정 의원의 사퇴 이후 북구 광역의원 선거 출마 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검증 작업을 물밑에서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의원이 광역의원 사퇴 후 총선 북구 출마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국민의힘 북구 예비후보는 박대동 전 국회의원과 함께 2명으로 늘어난다.

정 의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의정활동과 북구지역 현안 관련 성과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의정보고회를 열어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로 읽혀졌다.

당시 정 의원은 “앞으로도 처음 마음 그대로 오직 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며 “북구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이 항상 제 안에 있다. 앞으로도 북구와 울산시, 주민 여러분만 생각하며 계속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북구에는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박병석 전 시의장과 백운찬 전 시의원 등 2명, 진보당 윤종오 전 국회의원이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황이어서 선거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국민의힘에서 전략 공천 얘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거대 여야의 본선 전 공천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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