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보잉기서 추락 추정

▲ 지난 5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 X 발췌

“이 아이폰은 1만6000피트(약 5000m) 상공에서 추락했지만 멀쩡히 살아남았습니다.”

지난주 미국에서 동체 구멍으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폰이 금 간 곳 하나 없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돼 화제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주 북서부에 사는 남성 쇼너선 베이츠는 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길가에서 아이폰을 발견했다. 배터리는 절반 충전돼 있고 아직 비행기 모드가 켜져 있는 상태”라는 글과 함께 아이폰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아이폰 화면에는 이메일로 전송된 비행기 수화물 영수증이 떠 있다.

구체적으로 ‘알래스카 항공 수화물 영수증’이라는 제목 아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가는 비행기 수화물 비용으로 4일 70달러가 결제됐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앞서 5일 알래스카 항공의 1282편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15~20분 뒤 1만6000피트 상공을 날던 중 동체에 구멍이 났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는 (보잉 737 맥스) 비행기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중 하나”라면서 “알래스카 항공에 이를 인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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