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대한민국 재도약 전환점 강조
동계 청소년올림픽 준비 철저
다음주 중 민생토론회도 예정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새해 들어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주부터 시작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모든 부처가 국민 앞에서 벽을 허물고, 원팀이 돼 신속하고 확실하게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 건의된 사항들을 정책에 즉각 반영하고, 국민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는 지난 20개월 동안 대한민국호의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힘을 쏟아 일해왔다. 이제 속도를 더욱 높여서 새해를 대한민국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안보를 튼튼하게 지키고, 일자리 외교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최근 북한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연달아 포 사격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긴장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한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10일 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강원도에서 개최된다. 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잘 협력해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문체부는 K-컬처가 청소년들의 축제를 더욱 빛낼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가 9일부터 확대 시행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조만간 주재할 민생토론회에 해당 플랫폼 이용자들의 참석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다음 주 민생토론회를 통해 윤 대통령이 대환대출 플랫폼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를 토대로 서비스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추가 지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으로 여러 금융사 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는 이날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확대됐다. 31일부터는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대환대출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핌으로써 제도 연착륙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은행 간 경쟁을 통해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마련을 지시했으며 진행 상황도 직접 꼼꼼히 챙겼다. 이제 국민이 시장 경쟁을 통한 금리인하 효과를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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