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0p 급증…추가개선 가능성
착공 감소 여파 입주물량 줄어들며
실입주 기대한 사업자 긍정적 전망

영남지역 12월 아파트 입주율 65%
기존주택 매각 지연 등 하락 원인

울산의 1월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20p 급등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을 비롯한 영남권의 지난해 12월 아파트 입주율은 65.0% 그치며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전국의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71.7에서 7.7p 상승한 79.4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3p(81.6→77.3) 하락한 반면 광역시는 6.0p(74.4→80.4), 도지역은 13.4p(66.0→79.4)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3.3으로 전월 73.3 대비 20p 급등했다. 전국 평균 79.4 크게 웃돌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이후 시작된 착공 감소 여파로 입주 물량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실입주를 기대하는 주택 사업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상반기 중 미 기준 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대출 금리 하향 조정, 경기 회복 등의 예상에 입주전망지수가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3%로 11월 대비 5.0%p 하락했다. 울산 등 영남권은 69.2에서 65.0으로 4.2%p 하락했다.

이는 76.2%인 수도권은 물론 전국 평균 67.3%도 밑도는 수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기존 주택 매각의 지연,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영향으로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서 입주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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