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展’으로 새해 포문
3월 2024 울산미술 모색展·6월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展 마련
1층 3전시장 어린이전시 다채…XR랩서 미디어아트 앙코르전
전시해설 주말 3회로 늘리고 소장품 교육프로그램도 정기운영

▲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3년차를 맞은 올해 한국 근현대미술과 울산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도심예술 원류를 소개하는 등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한다. 사진은 울산시립미술관 전경.
울산시립미술관이 개관 3년 차를 맞은 올해 한국 근현대미술 흐름을 살펴보고, 도시문화에 녹아든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우선 오는 3월에는 이건희컬렉션을 비롯해 한국 근현대미술 걸작을 엄선해 선보이는 기획전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연다. 김은호, 변관식, 김환기, 이응노 등 한국근현대미술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국공립미술관에서 소장된 이건희컬렉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또 3월에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울산지역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지역 미술 뿌리와 흐름을 살펴보는 ‘2024 울산미술 모색전’도 함께 열려,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울산 미술의 모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꾸려질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도심예술의 원류인 반구대암각화가 자리한 울산에서 회화·조각·영상·설치 등 다양한 도심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전 ‘반구천에서 어반아트로’를 마련한다. 존원, 제우스, 빌스, 토마 뵈유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으로 낙서에서 시작된 도심예술의 미술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열린다. 11월에는 현대미술에서 인공자능의 활용과 의미를 탐색하는 기획전 ‘인공지능과 예술’을 연다.

미술관 1층 3전시장에서는 다채로운 어린이전시도 이어진다. 3~9월에는 양정욱 작가가 일상의 이야기를 움직이는 조각과 설치 작품으로 소개하는 ‘아이는 아이를 안고’가 진행된다. 관객 참여형 작품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인문학적 사유를 키워 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10월에는 인간과 자연, 동물의 공존을 일깨우는 동물 조각전도 예정돼 있다.

영상매체를 기반으로 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전용관 XR랩에서는 2월 개관 이후 차례로 선보인 전시 중 선별해 선보이는 ‘앙코르전’을 연다. 개관전으로 선보인 알도 탐벨리니의 ‘블랙 앤드 라이트’를 포함해 두작품을 다시 소개한다. 5월에는 울산의 상징 고래를 주제로 한 실감 디지털 콘텐츠를, 10월에는 해앙도시를 주제로 한 실감 영상전을 열어 예술과 과학의 상호작용으로 해양 도시의 미래를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해설도 주말 기존 2회에서 3회로 한차례 늘려 운영하고, 전시해설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상·하반기 2회 마련한다.

미술관은 또한 전시와 함께 전시 연계 및 소장품 교육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 등 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산시교육청과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와 협력해 학생들이 예술에 흥미를 갖도록 맞춤 교육을 마련한다. 이 밖에도 어린이날과 여름방학, 연말 등 울산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채홍기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은 “개관 3년 차를 맞아 글로컬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되고자 울산의 콘텐츠를 예술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3월에 있을 한국 근현대미술의 흐름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의 발생과 전개를 총체적으로 규명하는 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211·38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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