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운반선 2척 시작으로
올들어 2조8218억 규모 계약
벌써 연간 목표치 16% 달성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새해 초부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불과 열흘 만에 올해 수주 목표의 16%를 달성한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중동 선사로부터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8만8000㎥급 LPG운반선 4척과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선박 6척의 총 계약 금액은 1조2588억원이다. 6척 모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 8만8000㎥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5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는 구 파나마 운하(Old Panama)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

또 8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9425억원 규모의 중형PC(Product Carrier)선 15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계약한 규모는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중형 PC선 15척, 초대형 LPG운반선 6척, LNG운반선 2척 등 25척으로 금액은 총 2조8218억원에 달한다.

이는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 17조6000억원의 16%에 달하는 수치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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