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최준용 등 공아지팀
크블몽팀에 135대128 승리
‘51점 폭발’ 워니는 MVP 선정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자밀 워니(SK)와 최준용(KCC) 등을 앞세운 ‘공아지팀’이 허웅(KCC)을 필두로 한 ‘크블몽팀’을 물리쳤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지휘한 공아지팀은 14일 경기도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연장전 끝에 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이끈 크블몽팀을 135대128로 꺾었다.

5581명이 들어찬 가운데 열린 이날 올스타전은 KBL 캐릭터 ‘KBL 프렌즈’의 이름을 딴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으로 나눠 펼쳐졌다.

크블몽팀에선 올스타 투표 3년 연속 1위에 빛나는 허웅(16만6616표)을 비롯해 디드릭 로슨(DB), 이정현, 전성현(이상 소노), 하윤기(kt)가 선발로 나섰고, 이관희, 유기상(이상 LG), 박지훈(정관장) 등도 출전했다.

공아지팀에선 워니, 최준용, 양홍석(LG), 김종규(DB), 이정현(삼성)이 선발로 출격했고, 대릴 먼로, 최성원(이상 정관장), 이우석(현대모비스)이 코트를 누볐다.

이긴 공아지팀은 상금 300만원을, 패한 크블몽팀은 100만원을 받았다.

최우수선수는 이날 무려 51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14개, 어시스트 8개를 곁들여 공아지팀을 승리로 이끈 워니가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86표 중 53표를 얻은 워니는 MVP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1쿼터 크블몽팀 하윤기가 덩크 두 방으로 지난해 MVP다운 면모를 보였으나 이번 시즌 리그 전체 득점 1위(26.1점)를 달리는 워니가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공아지팀이 26대22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엔 공아지팀의 ‘외곽포 파티’가 펼쳐지며 두 팀의 격차가 벌어졌다.

26대26에서 최성원, 이우석, 먼로의 연속 3점포로 35대26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매서운 손끝을 자랑한 공아지팀이 3분33초를 남기고 54대34, 20점 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이후 크블몽팀도 허웅, 이정현, 로슨의 외곽포 등으로 응수하며 52대62로 좁힌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 로슨의 외곽포로 6분48초를 남기고 98대98 동점을 만든 크블몽팀은 6분18초 전 이번 올스타전 유일한 신인 선수인 유기상의 3점 슛으로 101대9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워니의 원맨쇼 속에 14.6초를 남기고 공아지팀이 118대115로 앞섰으나 7.3초 전 이관희가 3점슛 동작에서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3개를 다 넣고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엔 워니가 결정적인 ‘3점포 폭죽’을 터뜨려 공아지팀의 승리와 MVP를 그대로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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