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상·이영필 부회장과
3년간 울산시지회 이끌어
올해 유튜브채널 개설해
오디오북 등 제작·소개
구성원 화합 최우선 과제

▲ 지난 18일 울산 남구청 강당에서 열린 제34대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 회장 선거에서 고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앞으로 3년간 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울산문협)을 이끌 제34대 회장에 고은희 후보가 당선됐다.

제34대 울산문협 지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현두)는 지난 18일 울산 남구청 강당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268명 중 2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기호 2번 고은희 후보가 120표를 얻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만복 후보는 95표를 얻어 25표차로 석패했다. 기권자와 무효표는 없다.

신임 고은희 울산문협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1월17일까지 3년이다. 선거기간 고 신임회장과 러닝메이트로 함께 뛴 이호상·이영필씨는 남·녀 부회장에 당선됐다. 감사는 김미경·이서원씨가 사무국장은 김동관씨가 맡는다.

이번 선거는 선거기간 김만복 후보와 고은희 후보의 치열한 득표전으로 일찍부터 지역 문예계의 관심을 모았다. 선거 막바지에는 후보간 공약 차용 논란이 불거지고, 상호 비방전까지 이어지면서 과열 양상으로 치달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고은희 신임회장은 앞서 △사무실 환경 개선 △디지털 울산문학 플랫폼 구현 △회원 신간 작품과 작품집 소개 △자원봉사 인증센터 설치 △회원 상호 간 원활한 소통과 협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고 신임회장은 우선 울산 문학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울산문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울산 작가 작품 오디오북, 낭송·낭독 콘텐츠 등을 제작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월 1회 이상 문학 토크콘서트를 마련해 문학으로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임기 초기 과열된 선거 분위기 보듬고 분열된 울산문협 구성원을 화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고은희 울산문협 신임회장은 “오는 2월 중 열릴 임시총회에서 회원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임기 중 1365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인증센터를 열고 봉사활동 시간 인증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의 권익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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