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제 울산남구청 안전총괄과장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는 각종 재난과 사고가 예고 없이 불시에 찾아온다. 재난과 사고로 인해서 주민들이 다치거나 생명까지 잃게 된다면 행복한 일상이 무너지고, 그 가족의 행복 역시 함께 앗아갈 것이다.

이 때문에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적 환경에서 행복한 일상을 모두가 바라고, 꿈꾸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각종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선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재난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울산 남구는 이런 사회적 시스템 강화와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공신력 있는 대외기관으로부터 남구가 안전한 도시라는 것을 입증해 냈다.

지난 201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울산 최초로 울산 남구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은 것이다.

국제안전도시 사업은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회 사고와 손상예방 세계학술대회’에서 채택된 ‘모든 인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국제안전도시 헌장을 기초로 시작됐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남구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유관기관, 민간단체, 그리고 남구 구민 모두가 참여해 함께 안전한 도시 남구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남구는 인증 5년 후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결과 재공인을 획득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인 팬데믹과 자연·사회재난에도 불구하고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ICT 기반의 안심귀가앱서비스 구축과 인공지능 어르신 돌봄 로봇 장생이 지원사업, 청장년 특화 맞춤형 정신건강상담 실시간채팅서비스 등 비대면 시대에서도 안전을 보장했다.

또, 울산 최초 낙상예방 안전설계를 도입한 치매안심하우스, 솔마루길 산책로 안전·안심신고망 운영, 행복아이쉼터 개소 등 도시 안전기반을 확충했다.

노인 보행자 교통안전교육, 찾아가는 정신건강상담실 ‘다(多)가(家)가다’운영 등 안전 의식을 더욱 더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울산 남구와 주민들의 노력은 단지 국제안전도시의 이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안전문화를 선진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14개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협의체를 구성해서 최일선 기관의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풍수해 대비 침수방지시설 설치, 인파사고 선제 대응을 위한 인파사고 예방단 구성·운영 등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발굴해 선진화된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구민들 스스로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한 캠페인 추진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식·행동에 변화를 유도하고, 자율적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남구는 모두와 함께 국제안전도시로서의 자격을 유지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남구와 구민들이 서로 손잡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울산 남구는 안전문화가 만발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모든 구민의 생활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일상이 안전한 삶의 터전’으로 완성되는 그 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용제 울산남구청 안전총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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