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추방 논의에 항의

▲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의회 건물 앞에서 많은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빛을 밝히며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반이민 논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독일 곳곳에서 수십만명이 AfD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AFP=연합뉴스

독일 전역에서 연일 대규모 인파가 극우 세력의 반(反)이민 논의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다.

21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독일 곳곳에서 수십만명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전날도 약 25만명이 시위했다.

주최 측은 금요일인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전국 약 100개 도시에서 140만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반극우 시위가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 탐사매체 코렉티브 보도로 AfD 당원들이 극단주의자들과 함께 이주민 수백만 명을 독일에서 추방하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반EU를 내걸고 2013년 창당한 AfD는 최근 독일에 급속도로 퍼진 반이민 정서를 타고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독일 정·재계 인사들은 시위 지지 메시지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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