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화재단 업무계획 발표
옹기마을 소재 다큐영화 제작
청년문화 잇소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공연·전시·강좌 진행

울주문화재단(재단)이 올해 울주 외고산옹기마을과 옹기 장인들 이야기를 담은 다큐를 제작하는 등 울주의 문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친다.

울주문화재단은 22일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재단은 우선 올해 침체하는 옹기마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 사전 자료 조사를 거친 후 옹기 장인 등 옹기마을 사람들을 영상 인터뷰로 담아 다큐멘터리로 담아낼 예정이다.

제작된 영화는 올해 연말 울산에서 첫선을 보이고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울산 울주의 청년 문화 생태계 확산을 위해 울주 청년들이 문화를 직접 기획하고 즐기는 ‘청년문화잇소’ 프로젝트를 올해 새롭게 시작한다. 기존 생활문화활동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문화콘텐츠를 직접 기획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울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온양문화복지센터에서도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남울주 지역 문화격차 해소 역할도 할 예정이다. 우선 4월 개관 15주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야외 광장 작은 음악회와 효콘서트, 가족뮤지컬, 명작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폭넓은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 강좌도 마련한다.

울주문화예술회관도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아 다양한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연다. 문화가 있는 날 해설을 곁들인 ‘음악살롱 울주’를 비롯해 잔디마당 콘서트를 마련하고, 우수공연 국비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명작 작품을 극사실주의 기법의 자수로 표현한 ‘혼자수특별전’, 소품을 아트페어형 전시로 선보이는 ‘1호작품 미술장터’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역민이 일상에서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봄·가을 자연 속에서 공연을 즐기는 ‘울주 피크닉 콘서트’도 마련되고, 문화·예술을 주제로 관객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가수와 함께하는 노래교실 ‘울주 SING SING 가요무대’도 준비된다.

또 오영수문학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10월 한달간 문학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특별전, 명사특강, 초청공연, 세미나 등이 이어진다.

울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올 한해도 울주의 문화·역사·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지역민 생활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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