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 준결승서
중국 6대4로 꺾고 ‘결승행’
오늘 헝가리와 1위 쟁탈전

▲ 아이스하키 여자 3대3 한국과 중국 선수들. 연합뉴스

한국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24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준결승에서 중국에 6대4(3대3, 2대0, 1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모든 올림픽을 통틀어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성인 올림픽에서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고, 청소년올림픽엔 여러 나라 선수가 섞인 다국적 팀에 선수를 파견해왔다.

한국은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서게 됐다.

한국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최강 헝가리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헝가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은 예선에서 헝가리에 0대16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을 맞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0대2로 끌려갔지만, 한유안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다시 한 골을 내줬고, 1피리어드 종료 직전 장현정과 심서희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주 공격수 한유안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3피리어드에서 리드를 지키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3대3 아이스하키는 청소년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팀당 골리를 포함해 4명의 선수가 승부를 펼친다.

한 팀에 참가하는 인원은 13명이고 주기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