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의전당 기획 씨네스테이지서 확장 재탄생
공연·예술 관련 다큐·영화·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공 예정
내일 함월홀서 아동·어린이 뮤지컬 ‘스노우맨’ 무대에

▲ 30일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리는 ‘아트 온 스크린’에서 아동·어린이 뮤지컬 ‘스노우맨’이 소개된다. 사진은 ‘스노우맨’의 한 장면. 중구문화의전당 제공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 ‘아트 온 스크린’(Art On Screen)이 30일 오후 7시30분 첫 막을 올린다.

그동안 발레·오페라·뮤지컬 우수 공연 실황을 소개했던 중구문화의전당의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가 올해부터 공연·예술 관련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까지 폭을 넓혀 ‘아트 온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함월홀에서 막을 올리는 첫 작품은 1978년에 출간된 영국의 극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동명 동화 <스노우맨>을 원작으로 한 아동·어린이 뮤지컬 ‘스노우맨’이다.

뮤지컬 ‘스노우맨’은 영국에서 1993년 첫 무대를 가진 이후 16년 동안 장기 공연되는 등 오랜 기간 흥행 가도를 달리며, 영국을 넘어 유럽 각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초연에 참여했던 영국 버밍엄 레퍼토리 극단의 공연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스노우맨’은 대사 대신 몸짓과 표정, 음악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어린이가 관람하기에 적합하다.

눈이 내린 겨울 아침, 한 소년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사람에게 모자와 목도리를 입혀준다. 그날 밤 눈사람을 살피러 나간 소년에게 놀랍게도 눈사람이 말을 건다. 소년과 스노우맨은 하늘을 날아 북극으로 가고 그곳에서 산타클로스, 펭귄, 순록 등과 함께 축제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환상적인 이야기는 물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더 해져 공연을 보는 어른에게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주고, 아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입장료 무료. 문의 290·400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