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 김동규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로 포문
작년까지 열린 하우스콘서트
‘음악살롱.울주’ 새간판 달고
매달 다양한 장르 공연 펼쳐
연극·전시·아트페어도 계획

▲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아 고품격 문화 행사로 가득 찬 상반기 주요 공연·전시 일정을 발표했다. 사진은 울주문화예술회관 전경.

올해 개관 15주년을 맞은 울주문화예술회관이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겸비한 기획 사업을 선보인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28일 개관 15주년을 맞아 클래식 마니아는 물론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고품격 문화 행사로 가득 찬 특별 기획 사업과 상반기 주요 공연·전시 일정을 발표했다.

첫 시작은 오는 2월6일 오후 7시30분 ‘김동규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로 출발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성악가 김동규와 함께 울주심포니오케스트라(객원지휘 이태은)가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포문을 열고, 이어 린느 드라마 발레 컴퍼니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를 들려준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와 첼리스트 조윤경(첼로댁)이 몬티의 ‘차르다시’, 소리꾼 정윤형이 ‘심청가 중 심봉사가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전한다. 이 밖에도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이윤경, 울주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해설이 있는 울주문화예술회관만의 특색있는 클래식 콘서트인 ‘하우스콘서트’가 울주에 닻을 내린 음악 콘서트라는 뜻의 ‘음악살롱.울주’로 이름을 바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지역 주민을 찾아간다. 첫 공연은 오는 2월28일 바리톤 구본수의 공연으로 시작해 기악, 성악, 국악, 세미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아티스트가 직접 알려주는 곡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더욱 성대한 연주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3월15일에는 세계적인 바그너 오페라 가수 연광철과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듀오 공연이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도 준비된다. 가족 연극 ‘고고다이노 공룡탐험대’가 4월20일에, 어린이 국악 인형극 ‘연희도깨비’가 5월25일 펼쳐진다. 또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 온 ‘울주시네마’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잔디마당 작은음악회’도 이어간다.

다양한 전시도 열린다. 3월부터 5월까지는 ‘혼자수 특별전-교과서에 나오는 세계명화’를 만날 수 있고, 5월6월까지는 지역 작가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나고 구매까지 이뤄지는 미니 아트페어인 ‘1호 작품 미술장터’가 열린다. 또 2017년부터 진행된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은 9월부터 12월까지 예정돼 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신년음악회가 오픈 3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올해도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다. 매년 새로운 시도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올해부터 간절곶 파도 소리를 이용한 공연 시작 알림과 울주군 출신 트로트 가수 박성온의 재능기부로 녹음된 비상구 안내 등을 선보인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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