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에 학대받아” 쪽지
이웃이 확인해 경찰 신고

멕시코에서 파트너로부터 학대 피해를 보던 한 임신부가 기저귀 안에 남긴 메모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28일(현지시간) 엘데바테와 엘솔데시날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시날로아주(州) 알투라스델수르 마을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 기저귀가 떨어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했다.

쓰레기로는 보이지 않는 사용감 없는 이 기저귀를 이상하게 여긴 주인이 앞뒤를 잘 살펴보던 중 “현재 임신 중인데, 파트너에게 학대받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이웃의 쪽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집주인은 실제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경찰은 인근 가정집에서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피의자는 마약 범죄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멕시코에 만연한 가정 폭력 사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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