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드 모네의 ‘봄’

반가운 겨울비와 함께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모처럼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다. 근현대 명화와 동시대 미술 등 전시와 문화·예술교육으로 막바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30명 작가 작품 한자리에

◇현대예술관 팝아트전 ‘Hello, Pop Art’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에서는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대예술관은 오는 3월3일까지 미술관에서 동시대 팝아트전 ‘Hello, Pop Art’를 열고 있다.

전시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 ‘예술이 된 낙서’ 동시대 미술의 의미’ ‘스타 아티스트’ ‘아트 토이 컬렉션’ 등 6개 섹션으로 나눠 앤디 워홀, 뱅크시 등 익히 알려진 작가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작가까지 팝아트 작가 30여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꾸며졌다.

전시는 고전적인 미술작품에서 벗어나 지금의 시대 흐름을 현대적인 표현 방법으로 표현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동물과 캐릭터를 의인화 한 작품, 거리 벽화의 특징을 살려 독특한 색감으로 채색한 작품 등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고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전시기간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시 해설도 진행된다. 성인 1만원·청소년 7000원, 문의 209·7858.

▲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 에드가 드가의 ‘두명의 무희들’

판화·모빌 만들기 체험

◇남구 고래문화마을·동구 슬도아트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2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어린이 미술수업 ‘알루미늄 판화 만들기’를 연다. 사전 예약을 하면 알루미늄판 위에 음각으로 스케치를 하고 사인펜 등으로 채색을 해보는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다. 문의 226·0973.

동구 슬도아트에서도 기획전 ‘사우스 스웰’과 연계해 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다. 4월까지 매주 수·금요일 오전 10시30분에는 전시 참여작가인 차푸름 작가와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영감을 얻고 스스로의 모습을 펠트지에 그려 모빌로 만들어보는 ‘남쪽바람타고 일렁이는 예술’을 연다. 매주 일요일에는 하루 세차례 작가가 그린 밑그림에 색을 칠해보는 ‘색으로 채워지는 예술 바다’도 마련된다. 문의 234·1033.

▲ 오는 3월3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팝아트전 ‘Hello, Pop Art’
▲ 오는 3월3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팝아트전 ‘Hello, Pop Art’

유명작가 명작 원화 전시

◇경주 알천미술관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근현대 세계미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도 있다. 경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은 5월26일까지 특별전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를 연다.

이번 전시 작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립미술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의 소장품 145점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자리다. 모네, 세잔, 반 고흐, 피카소, 에드가르 드가, 앤디 워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유명 작가의 명화 원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판화, 조각 등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도입부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황금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인상주의의 태동’ 등 8개 챕터로 나눠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기간 오전 11시와 오후 2·4시 전시 해설도 진행된다. 관람료 1만원, 문의 054·777·5822~3.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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