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독일선급에 이어
한국선급과 업무협약 맺고
안전성 신뢰도 높이기 나서
자체 기술로 개발중인 잠수함
수출경쟁력 확보 위한 노력

▲ HD현대중공업은 최근 KR(한국선급)과 ‘함정 규칙과 수출 잠수함의 신뢰성 및 NATO Code 기반 운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안전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잠수함 성능의 핵심 사양인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 선급과 협력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DNV(노르웨이·독일선급)와 ‘Naval Submarine Rule 기반의 잠수함 안전 분야 선급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KR(한국선급)과 ‘함정 규칙과 수출 잠수함의 신뢰성 및 NATO Code 기반 운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수중 작전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잠수함 건조의 가장 핵심적 요소는 안전성이다. 안전성에 따라 작전 성공 여부는 물론, 승조원의 생명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에 영국, 호주,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엄격한 잠수함 안전 인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도 지난 2016년부터 감항안전성(Seaworthiness)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자체 기술로 3000t 이하 수출형 잠수함 모델 개발에 나서 관련 기관·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 제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게 돼 자체 개발 잠수함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국내·외 선급과 잠수함의 생명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게 됐다”며 “안전에 대한 신뢰성이 보장된 잠수함을 개발해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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