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4186억으로 58.3% 급감
유가하락·정제마진 감소 탓
매출 15.8% 줄어 35조7272억
HD현대일렉 영업익 137% ↑
S-OIL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8% 줄어든 35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58.3% 감소한 1조4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S-OIL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15.8%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 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힘입어 1조원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 별로는 정유 부문이 3991억원, 석유화학 부문이 2037억원, 윤활 부문이 8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982억원이었다.
S-OIL은 올해 부문별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정제 마진이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에 더해 안정적인 수요 성장이 지속되면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부문은 파라자일렌과 벤젠 시장의 신규 생산 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에 의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중 올레핀 다운스트림 부문은 폴리프로필렌과 프로필렌옥사이드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동행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윤활기유 부문은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HD현대일렉트릭도 공시를 통해 2023년 매출이 2조7028억원, 영업이익은 3152억원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률도 11.7%로, 연간 기준 최초로 10%를 돌파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수주 목표는 37억4300만달러, 매출 목표는 3조3020억원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