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불균형으로 난소에 많은 작은 낭종(물혹)이 생기는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이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기억·노화센터 산부인과·생식과학과의 히서 허들스톤 교수 연구팀이 28~30세 여성 907명을 대상으로 1985~1986년에 시작돼 이후 30년간 진행된 연구(CARDI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연구 30년째 되는 해에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레이 청각·언어 학습 테스트(RAVLT) △숫자·기호 대체 테스트(DSST) △스트루프 검사(ST) △카데고리·글자 유창성 검사(CLFT) 등 학습, 기억, 언어, 집행기능, 처리 속도, 주의력, 구문 분석 등을 평가하는 5가지 인지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이들 중 66명(평균연령 54.7세)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이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종합적인 인지기능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전체적 결과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성은 중년기에 인지기능이 다른 여성보다 떨어지고 뇌 백질의 완전성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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