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공연장·소음설비 등 보강
현수막 대신 대형전광판 설치
시향 예술감독 선임도 곧 끝나
찾아가는 공연 다채롭게 구성
지역특색 살린 콘텐츠 제작도

▲ 취임 후 두번째 새해를 맞는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내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올해 시설 개보수와 콘텐츠 보강에 나선다.
울산문화예술회관(울산문예회관)이 내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올 한해 시설 개보수를 통해 하드웨어를 손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하는 등 대대적으로 보강에 나선다.

취임 후 두번째 새해를 맞는 마동철 울산문예회관 관장은 올 한해 시설 보수와 공연 콘텐츠 보강으로 울산 시민의 폭넓은 문화 향유를 위해 큰 변화를 줄 예정이다.

우선 올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야외공연장을 전면 개보수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객석 의자 등을 새롭게 손보고 야간에도 공연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소음 관련 설비도 보강한다. 7월 열리는 열린예술무대 ‘뒤란’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 새로 단장한 야외공연장에서 대관·기획 공연을 소개할 수 있게 된다.

또 첨단 공연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정보 게재에 활용됐던 대공연장 전면 현수막 자리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한다. 울산문예회관을 공연·전시 정보를 비롯해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립예술단도 울산 시민이 다양한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우선 현재 공석인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현재 추천위원회를 통해 최종 2명이 추천됐다. 8월 추천된 두명의 감독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고 선임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시립무용단은 국악연주팀과 함께 학교나 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선보이는 공연 ‘소풍’을 상·하반기 5차례 소개한다. 시립합창단은 KTX 울산역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합창 공연 ‘월간 합창’을 선보인다. 4개팀을 꾸려 가요·뮤지컬, 가곡·아리아, 혼성 앙상블 등 테마가 있는 공연을 할 예정이다.

실경 뮤지컬 ‘임진왜란’ ‘고헌 박상진’과 함께 3월에는 울산 병영과 남창의 3·1 만세운동의 기록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다. 또 대왕암공원과 간절곶 등 울산 8경에 스며든 이야기를 담아낸 새로운 공연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초청 기획공연은 3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시작으로 뮤지컬 ‘레베카’ ‘노트르담 드 파리’ ‘영웅’을 소개한다. 국비 공모사업으로 8월에는 국립발레단 ‘돈키호테’도 계획 중이다.

마동철 울산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내년 개관 30주년을 맞은 만큼 울산문예회관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품격 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이 찾아주는 문예 시설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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