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 중 유일한 상상속 동물로 과거 신적 존재로 여겨
용지명 울주군 12곳 최다…남구 3·북구 3·동구 2·중구1
마을 13개와 바위 3개·산 2개·연못 2개·굴 1개 21개 달해

용(龍)은 십이지(十二支) 중에서 다섯 번째로 등장하며, 열두 동물 중 유일하게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용은 온갖 신통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신적 존재로 여겨졌다. 이에 역대 수많은 왕조에서 용을 제왕의 상징으로 사용했다.

용 관련 지명도 우리나라에는 1200여개를 훌쩍 넘을 정도다. 울산도 마을 13개, 바위 3개, 산 2개, 연못 2개, 굴 1개 등 총 21개나 된다.

지역별로는 울주군이 12개로 가장 많고, 북구 3개, 남구 3개, 동구 2개, 중구가 1개 등으로 조사됐다. 

◇울주군(12개)
△반용(盤龍)마을(범서읍 척과리)
△구룡(九龍)마을(범서읍 두산리)
△백룡담(白龍潭)(범서읍 구영리): 백룡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태화강 상류 선바위 부근에 푸른 물이 가득찬 못.
△용창(龍昌)마을(온산읍 덕신리)
△용암리(龍巖里)(청량읍 용암리)
△용리(龍里)(서생면 용리)
△용연리(龍淵里)(서생면 명산리)
△용골산(龍骨山)(서생면 위양리·용리): 서생면 동쪽과 남쪽으로 동해안과 접하고 있는 낮은 산지로 용골에 있어서 붙은 이름.
△용산동(龍山洞)(웅촌면 은현리)
△용당리((龍塘里)(웅촌면)
△용대암(龍臺庵)(범서읍): 조선시대까지 존재하던 지명으로 현재는 사라진 지명. 
△용동리(龍洞里)(서생면): 조선시대까지 존재하던 지명으로 현재는 사라진 지명.

◇남구(3개)
△용연동(龍淵洞)
△용잠동(龍岑洞)
△처용암(處容岩)/용바우(龍巖)(황성동): 처용과 개운포의 설화가 깃들어 있는 바위.

◇북구(3개)
△무룡산(舞龍山): 연암 동쪽 자락의 옥천암(玉泉癌)은 맑은 샘이 솟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무룡동(舞龍洞)
△용(龍)바위(당사동): 하나의 바위였지만, 갈라져서 두개의 바위가 됐다. 갈라진 틈은 용굴이라고도 한다. 
◇동구(2곳)
△용추암(龍墜巖)(일산동 대왕암): 대왕교 아래에 있는 4개의 돌섬에 용이 잠겨있다고 해 용추라고 불린다.
△용당굴·용굴(일산동)

◇중구(1개)
△황룡연(용금소·龍黔沼)(태화동): 태화루 아래 태화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있었던 황룡연은 오행 가운데 토(土)에 해당하고 상징색이 누른색(黃)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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