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학기업들 지난해 실적 발표
롯데케미칼 적자폭 줄어들어
SK케미칼 영업익 63.3% 감소

지역 화학 기업들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7% 감소한 154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감소했고, 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와 국제가 약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연간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고 롯데정밀화학은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케미칼 사업 부문 연간 매출액이 1조2710억원이었고, 그린소재 사업 부문 연간 매출액은 4976억원이었다.

이날 롯데케미칼도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332억원으로, 7626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4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고, 순손실은 30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SK케미칼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보다 6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고, 순이익은 479억원으로 79.3% 줄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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