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 투표권 행사할
의원·특별의원 선출 돌입
28일~3월1일 회장후보 등록
아직 뚜렷한 후보군 안보여

향후 3년 동안 울산 상공계를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막을 올렸다. 치열한 3파전이 벌어졌던 3년 전과 달리 아직 뚜렷한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아 추대·경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울산상의는 7일 제21대 울산상의 의원·특별의원 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 공고를 진행했다.

울산상의는 오는 15~19일 선거인 명부 열람 및 후보자 등록을 진행한 뒤 27일 의원과 특별의원을 선출한다.

의원은 100명, 특별의원은 12명으로 총 112명 규모다. 의원과 특별의원은 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투표권을 갖게 된다.

상의 회원사들은 의원 선거에서 매년 내는 회비 액수에 따라 1표에서 최대 30표까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보유 주식 수에 따라 의결권이 달라지는 것과 같은 형태다. 다만 선출된 의원들의 회장 선거 투표권은 1표로 동일하다.

울산상의는 의원 선거 다음 날인 28일부터 3월1일까지 3일 동안 회장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 등록 후보자가 단수일 경우 3월12일 임원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를 열고 임명 제청을 거쳐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 회장을 선출한다. 이 과정에서 반대가 있으면 무기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하면 3월12일 임원 선출을 위한 의원 총회에서 의원과 특별의원들의 투표를 거쳐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 20대 회장 선거 당시 3파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 의원·특별의원 선거까지 달아올랐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윤철 회장은 연임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비추고 있다. 이 회장은 우선 의원 선거를 치른 뒤 다음 단계를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울산상의는 제21대 울산상의 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등록과 투표 관리, 선거 분쟁 조정과 당선인 확정 등 선거 관련 관리를 맡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이날 개최했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향후 선거 관련 제반 업무 및 일정 보고에 이어 곽희열 위원장과 김도희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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