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美증시 상승 영향 풀이

▲ 설 연휴가 끝난 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2640선을 탈환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 2640선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2% 넘게 오르면서 한국 증시는 설 연휴 전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들의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휴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대형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분이다.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9.32p(1.12%) 오른 2649.64에 장을 마쳤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8일보다 23.85p(0.91%) 오른 2644.1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656.8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종가 기준 2650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0억원, 490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4009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S&P 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5000을 돌파하는 등 연휴 휴장 기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57p(2.25%) 오른 845.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상승 폭은 지난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웃돌았다. 외국인이 2595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1710억원, 개인은 8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790억원, 11조1443억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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