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무료화 이후 정체 심각
김종훈 동구청장, 개선 촉구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1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산업단지와 산업단지를 잇는 주요 교통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울산대교 통행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1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 소외지역인 울산 동구의 교통체계 정상화를 위해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요구했다.

김 청장은 “동구 주민들은 염포산터널 개통 이후 7년동안 유료 요금을 부담해 왔고, 지난해 무료화가 된 이후에는 교통정체로 고통받고 있다”며 “가장 현실적으로 신속한 해결방법은 울산대교 통행료를 인하해 터널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구에 따르면 염포산터널은 무료화 1년만에 통행량이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병목 현상과 교통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2월 들어서만 해도 터널 내 5중 추돌사고로 1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이용자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은 공공의 자산”이라며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울산대교의 활용도를 높이고 동구지역의 교통과 물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의 여러 유료도로가 설 명절 무료로 이용됐으나, 울산대교 통행료는 유료를 유지했다”며 “운영사인 하버브릿지의 책임있는 자세와 울산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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