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신춘음악회 시작으로
5월 가족오페라·국악밴드공연
8~9월엔 가족체험형 전시 마련
문화강좌 내실·전시관 활성화
부울경 뮤지션과 합동 공연도

▲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은 이경희 관장이 올해 중구문화의전당 개관 10돌을 맞아 다양한 전시와 공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올해 개관 10돌을 맞아 다양한 공연·전시 등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역민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가는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난다.

개관 이후 첫 행정직 출신 관장인 이경희 관장의 올해 목표는 그동안 중구문화의전당이 쌓아온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예술단체·문예기관과 협업해 시너지를 낼 구상이다.

우선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3월15일 열리는 신춘음악회를 다양한 지역민들이 찾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게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마련한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가족 오페라 신콩지와 국악 기반의 추다혜차지스 밴드 콘서트가 준비된다. 8~9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체험형 전시 ‘가루야 가루야’를 연다.

또 개관일인 11월7일을 전후해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는 문화 축제도 마련된다. 지역 장애예술인단체와 협업해 선보이는 기획전을 열고, 공연장 함월홀을 비롯해 중구문화의전당 잔디마당에서 지역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도 계획 중이다. 울산시립교향악단 초청 음악회를 비롯해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밴드도 무대에 오른다.

개관 이후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 다채로운 분야의 공연을 폭넓게 선보였다면 내년부터는 ‘전문음악당’으로서의 강점도 살릴 복안이다. 뛰어난 어쿠스틱을 갖춘 중구문화의전당만의 인프라를 살려 클래식 공연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장르별로 소공연 형태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문예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50여개 강좌를 운영하는 문화강좌도 원데이클래스 등을 통해 수강생 수요조사를 하고 이를 반영해 신규 강좌를 개설하는 등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울산지역의 다른 문예기관과 비교해 가동률이 다소 낮은 전시장 ‘별빛마루’도 대관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전시를 위한 공간 활용 방안도 모색한다.

지난해부터 중구문화의전당이 운영하는 음악창작소도 올해 부산·울산·경남지역 뮤지션이 함께 교류하고 합동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경희 중구문화의전당 관장은 “중구문화의전당은 카페 등 관람객을 위한 인프라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지역의 어느 공연장보다 접근성이 좋다”며 “올 한해 지역민 누구나 공연과 전시, 문화강좌를 통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가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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