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공약사항으로
現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후
동·북구 이용편의 위해 추진
북구 내 후보지 면밀 분석중
2030년 개장 목표 절차 진행

울산 북구지역에 들어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후보지가 연내 확정될 전망이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은 민선 8기 김두겸호의 공약으로, 향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 율리로 이전하게 될 경우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북구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울산시는 14일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화 했다.

용역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중·장기 농수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농수산물 유통 관련 제반 여건을 고려해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진다.

앞서 울산시는 건립 구상 연구 용역을 통해 기초자치단체로부터 북구지역 6곳을 후보지로 추천받았다. 이번 타당성 용역에서는 이들 후보지를 면밀히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해 향후 도매시장 제도, 관리 운영 및 시설 관리 등 운영방안까지 모색한다.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정확한 건립 규모와 공간 계획 역시 연말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건립 구상 연구 용역에서는 울산지역 인구규모와 율리 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기능 차별화를 고려했을 때, 제2 도매시장의 대지면적은 3만8781㎡, 건물연면적은 1만6246㎡의 규모가 적절(율리의 약 30% 규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 사업비는 665억9966만~810억6340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타당성 용역이 마무리되면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에는 건립공사에 나서고, 2030년께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처럼 시는 율리로 이전하는 제1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대형마트 등을 위한 거점지향으로, 북구에 건립 추진하는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중·소형마트 등을 위한 소비지향 도매시장으로 개발하는 등 투 트랙으로 차별화해 개발·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앞서 진행돼야 하는 제1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율리 이전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조건부 승인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늦어진 탓에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용역이 지난해 3월부터 중단됐다.

울산시는 협의가 끝나는대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하는 등 공사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용역이 재개되면 2025년 건축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건립공사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제2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건립되면 현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울주군 이전에 따른 도매유통 소외지역 소비시장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지역 유통 순환 체계 확립을 통한 소비지역 중심의 새로운 물류기지가 생기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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