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34%·비정규직 43%로
특히 여자 비정규직 60% 달해
평균 3.3번째 직장 다니는 중
직장유형 중소기업 51% 차지
급여 4천만원 미만 57% 최다

울산의 40세 이상 중장년 가운데 정규직 근로자는 34%에 그친 반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43%로 비정규직이 정규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중장년 재취업을 위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 40세 이상 중장년 인구 65만3000명 가운데 경제인구는 41만1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4만2000명이었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지금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평균 3.3번째 직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3번째 직장이라는 응답이 47.9%로 가장 높고, 4번째가 23.4%, 2번째 17.2% 등의 순이었다. 5번째 이상 직장이라는 응답도 10.4%에 달했다.

현재 직장에 입사한 연도는 2017~2020년이 49%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2011~2016년 18.2%, 2001~2010년 14.6% 등의 순이었다. 2000년 이전 입사자는 12%였고, 2021년 입사자는 6.3%였다.

현 직장 입사연도는 남녀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여자의 경우 2017~2020년 입사자가 78.2%에 달하는 반면 남자는 같은 기간 입사자가 24.8%에 그쳤다. 여자에 비해 남자는 각 기간별 입사자가 골고루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의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이 4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규직이 34.4%, 자영업자는 22.9%의 순을 보였다.

남자의 경우 비정규직은 28.6%으로 네 명 중 한 명꼴인 반면 여자 비정규직은 59.8%에 달했다. 남자는 정규직이 52.4%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비율이 19.0%로 가장 낮았다.

현재 직장 근무 형태는 전일제 근무가 92.7%로 가장 높았고, 교대제 근무(5.7), 부정기적 근무(1.9%) 등의 순이었다.

현재 직장 유형은 중소기업이 5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기업(22.4%), 자영업(21.4%) 순이었다.

현재 급여 수준은 4000만원 미만이 57.3%로 절반을 웃돌았다. 6000만원 이상은 24.5%, 4000만~6000만원은 18.2%였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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