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작품·생애 위주 탈피
주제 관련 이야기 엮은 무대로
22일 함월홀서 ‘시작’ 주제
한국·이탈리아 가곡 등 소개

소프라노 강수진, 테너 김준연, 바리톤 허종훈, 가이드 김성민(왼쪽부터)
소프라노 강수진, 테너 김준연, 바리톤 허종훈, 가이드 김성민(왼쪽부터)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의 시그니처 공연 ‘렉처콘서트’가 이름부터 형식까지 모든 것을 변경하고 관객을 찾아간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함월홀에서 새롭게 변신한 ‘렉처콘서트-조우’(遭遇) 무대를 마련한다.

기존 렉처콘서는 특정 작곡가의 작품과 생애를 중점 조명했다면, 올해부터는 공연마다 주제어를 선정해 이에 관련한 연주·미술·문학·역사 이야기 등을 입체적으로 엮어낸다.

첫 공연은 ‘시작’을 주제로 새로운 출발의 설렘과 희망을 노래하는 곡들로 채워진다.

소프라노 강수진과 테너 김준연, 바리톤 허종훈이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 ‘나는 꿈속에서 살고 싶어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수록곡 ‘불가능한 꿈’을 비롯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다양한 가곡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부산대 음악대학과 이탈리아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바티칸 박물관에서 해설만 1000회 이상 진행한 김성민씨가 콘서트를 이끌어갈 가이드로 나서 각 작품의 창작 배경과 특징, 연관된 예술 이야기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90·400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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