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산건위 정책토론회
향후 지속적 자가망 운용 위해
수익형 공공 통신망 고민 필요

▲ 20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시 공공목적 통신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회를 주관한 김종훈 울산시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지자체의 통신망 구축은 통신비 경감의 복지, 소상공인 홍보 지원, 개인 건강관리·재해재난 안내 등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일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시 공공목적 통신사업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정규식 경남대학교 교수는 ‘공공와이파이를 이용한 시민통신비 경감 및 소상공인 상권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정 교수는 아울러 “향후 자가망 운용을 계속하기 위한 수익형 공공 데이터 통신망 구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동환 책임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스마트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물리적·사회적 활동의 도시정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면허 취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공용주파수인 비면허대역(ISM)을 적극 활용해서 자가통신망 연계를 통한 다양한 공공서비스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유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및 지방자치단체 기간통신사업등록 관련 주요내용’을, 신천우 (주)쏘우웨이브 대표가 ‘혁신적인 무선통신기술을 이용한 초거대 규모 Massive AIoT 무선 자가망구축 방법’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행사를 주관한 김종훈 의원을 좌장으로, 김종순 울산시 정보화담당관, 장병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장, 김일환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지원단장, 박재영 울산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가해 자가통신망 구축사업 방향, 울산시 차원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종훈 의원은 “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도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디지털 정보통신 서비스를 스스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상황, 대중교통 정보, 주차정보, 대기질과 같은 환경정보 등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IoT 서비스 제공은 물론 산업단지 기반 조성사업에 자가통신망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통신산업 서비스를 창출해 나간다면 시민 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김기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 통신은 민간이 주도하는 사업영역이었으나, 공공에서 시민들의 통신서비스 비용 절감, 정보 격차 해소 측면에서 통신을 공공재 시각으로 접근하고 복지의 개념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