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설비관리 시스템에
각종 디지털 기술 결합해
산업현장 효율성·안전 강화

▲ 서관희(왼쪽 세번째)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과 김상건(왼쪽 네번째) PTC코리아 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너지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와 손을 잡고 기존에 구축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에 디지털을 접목한다.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구축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는 21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PTC코리아와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 시스템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2022년부터 협력을 지속하면서 이미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했다.

두 회사는 또 AR 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했지만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막대한 효과가 발생한다”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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