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헌법상 임무 계속 수행”

▲ 영국 찰스 3세(오른쪽) 국왕이 21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찰스 3세가 지난 5일 암 진단을 알린 후에 공식 업무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연합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암 진단 후 처음으로 버킹엄궁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접견했다.

영국 왕실은 21일(현지시간) 오후 찰스 3세 국왕이 버킹엄궁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국왕이 지난 5일 암 진단을 알린 후에 공식 업무 모습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국왕의 총리 접견은 통상 완전 비공개지만 이날은 국왕의 건강에 관한 대중의 관심을 고려해 사진·영상 촬영이 일부 허가됐다.

텔레그래프지는 “영상에서 찰스 3세 국왕은 목소리가 약간 쉰 듯하지만 건강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후 대화는 원래대로 비공개로 약 45분간 진행됐다. 영국 국왕은 매주 총리를 접견하고 국정 현안에 관해 편안하게 대화하며, 이때 오간 얘기는 비밀에 부쳐진다.

국왕은 이날 총리 접견 전 추밀원 회의도 대면으로 진행했다.

영국 왕실은 찰스 3세가 통원 암 치료를 받으며 공개 일정을 중단했지만, 정부 문서 처리를 포함해 헌법상 임무는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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