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민속박물관은 2024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23일부터 29일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갑진년 복을 비는 ‘복조리’를 나눠준다.

‘복조리 걸기’는 음력 정월 초에 조리를 구입해 방문·조왕 단지 근처·문지방 등에 걸어 한 해의 복을 비는 정월의 대표적인 세시풍속이다.

울주 언양 반구대 마을에서는 정초에 한 쌍을 조왕 단지 근처에 걸어두면 일 년 내내 재수가 있다고 여겼다. 또 부잣집의 복조리를 몰래 훔쳐 와 집에 걸면 부자가 된다는 속설도 있다.

이번 행사에 총 650개의 복조리를 준비한 울주민속박물관은 하루 100개씩 가족에 1개(유아동반 추가 1개)씩 선착순 무료 배부한다.

노명숙 울주민속박물관 관장은 “우리 민족은 보름날 벽사진경, 송액영복을 기원했다. 이번 행사로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가득 받아 나쁜 기운을 걸러내고, 풍요롭고 평안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의 204·403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