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관객 소통 콘서트
28일 베이스 구본수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
성악·국악·세미 클래식 등 풍성

울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8일 베이스 구본수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통 콘서트 ‘음악살롱.울주’를 시작한다.

울주문예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음악살롱.울주’ 첫 공연으로 베이스 구본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백동현과 함께 사랑의 속삭임, 자연과의 교감, 그리움과 향수 등 세션으로 나눠 삶의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Non ti scorda di me’(나를 잊지 말아요), ‘Ich liebe dich’(나 그대를 사랑해요), ‘Liebestraum No. 3, Notturno’(사랑의 꿈, 녹턴), ‘그리운 금강산’ 등 서정적인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고 연주자의 강렬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무대를 꾸미는 베이스 구본수는 종합편성채널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성악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하고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2019년 28회 성정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최우수상, 2016년 10회 화천 비목 한국가곡 콩쿠르 1위, 작곡 부문 1위 솔리스트, 2015년 7회 세일 한국 가곡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하는 등 화제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아티스트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백동현은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로 경희대 음악대학 피아노과와 한양대 대학원 반주과를 졸업하고 서울시 합창단 상임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첫 공연에 이어 3월27일에는 해금 연주자 조혜령과 첼로, 피아노, 타악악기 등 트리오가 함께하는 ‘해공 두 줄이 들려주는 이야기’, 4월24일에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진욱과 함께하는 ‘봄날의 향연’이 마련되고, 5월29일에는 색소포니스트 릭 벤메이어가 이끄는 재즈 퀸텟 공연이 열린다. 6월26일에는 소프라노 이경민과 피아니스트 이은정 자매 음악가가 선사하는 ‘여름 별밤 여행’이 8월28일에는 첼리스트 권새롬과 피아니스트 민경식이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낭만과 탱고’, 9월25일에는 바순, 우쿨렐레, 튜바, 아코디언으로 구성된 미니넷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준비된다.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에는 16일 색소포니스트 윤여민과 피아니스트 박지용, 베이스 조성덕, 드러머 차준호, 기타리스트 송종헌이 함께하는 재즈 콘서트가 30일에는 바로크 음악을 소개하는 ‘도미누크 바로크’ 공연이 마련된다. 마지막 순서로 11월27일에는 세실리아 강이 펼치는 클라리넷 공연이 열린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민이 수준 높은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공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마련되는 공연 ‘음악살롱.울주’는 ‘울주에 닻을 내린 음악살롱’의 뜻으로 성악부터 국악, 세미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는 관객 소통 콘서트다. 전석 5000원, 시즌권 3만원. 문의 980·2270.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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