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옥동에 위치한 센 강변의 작은 책방(대표 권현정)은 23일, 강건모 작가의 '무탈한 하루' 북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는 강건모 작가의 신작 산문집 '무탈한 하루' 출간을 기념하여 전국 동네책방 11곳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강건모 작가가 제주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발견한 일상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강건모 작가는 15년 가까이 문학전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탈한 하루'에 담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독자들과 소통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여 강건모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권현정 센 강변의 작은 책방 대표는 "책방을 운영하는 것이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온기를 나눌 때면 더 큰 가치를 깨닫게 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울산 시민들 누구나 쉽게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는 문턱 낮은 책방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북토크에 참가한 한 주민은 "나이가 많아 참석을 고민했는데 오기를 참 잘했다"라며 "다정한 사람과 책의 온기를 한껏 느끼는 힐링의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센 강변의 작은 책방은 울산시정 아나운서와 현대자동차 사내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했던 권현정 대표가 지난 2023년 7월 문을 연 동네책방으로, 일반출판물과 독립출판물을 취급하며 책방지기의 취향으로 큐레이션 된 문학 책들을 판매하고 있다. 정기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비정기적으로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책방 행사 알림이나 신청은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으며, 책값 돌려주기, 동네서점 바로대출 서비스 등 울산시와 남구청에서 진행하는 지원 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있다.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