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4월15일 한국·亞
장편독립극영화·다큐 공모

▲ 아시아영화펀드(ACF)가 장편 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와 장편 독립극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 및 장편 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지원작 모집을 진행한다. 사진은 ACF 홈페이지.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가 2024년 지원작 모집에 들어갔다.

ACF는 오는 3월20일까지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를, 같은 달 25일부터 4월15일까지 한국 및 아시아 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장편독립극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와 장편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에 관한 지원작 모집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ACF는 한국과 아시아 장편독립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보다 안정된 제작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작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으로의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 지난 2022년부터 주관하면서 ACF는 제작 지원은 물론, 영화 산업과의 연계와 다양한 지원 사업과의 협력이 강화돼 선정작 분야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은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이하 APM) 공식 프로젝트로 동시 초청돼 투자 및 공동제작 유치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제작 실현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APM 수상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기회를 가진다. 또 AND펀드 선정작 역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 공식 초청돼 산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2022년 ACF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인 ‘형제의 나라에서’는 같은 해 APM 공식 프로젝트로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APM 어워드 후보에 노미네이트되며, VIPO상을 거머쥐었다.

이 밖에도 ACF 선정작들은 매년 국내·외 영화제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장편 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선정작 ‘호랑이 보호구역의 사람들’(2018년 선정)과 ‘겨울만 있던 해’(2017년 선정)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을 비롯해 2관왕을 차지한 ‘솔리드 바이 더 씨’는 2023년 장편 독립극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 선정작으로 제30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이날코 페이버릿에 이름을 올렸다.

‘해야 할 일’(2023년 선정)과 ‘스파크’(2023년 선정) 역시 제30회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스파크’는 마크하즈상 수상과 비평가상에 특별 언급됐다.

장편 독립다큐멘터리 AND 선정작인 ‘임바디드 코러스’(2019년 선정)는 제36회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한편 2024년 ACF 지원작 모집은 장편 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 독립극영화 후반작업 지원펀드, 장편 독립다큐멘터리 AND펀드 등 세 부문으로 진행된다. 선정작들을 대상으로 후반작업 서비스 또는 제작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편독립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작품에 한해 지원되며,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극영화에 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acf.bif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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