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면적 감소율 전국 3위

최근 1년새 울산지역에서 축구장 30개 넓이의 논·밭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2023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경지면적은 8798㏊로 전년비 2.1%(186㏊) 줄었다. 울산의 경지면적 감소율은 대전(3.3%), 세종(2.9%)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높았다.

도농복합도시인 울산은 199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경지 면적이 지속해 줄고 있다. 쌀 소비 감소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농사를 접는 농가가 늘어난 데다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꾸준히 개발되면서 경작 면적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경작면적 가운데 논은 4076㏊으로 2022년보다 192㏊(4.5%) 줄었고, 밭은 4722㏊로 전년비 소폭(0.1%·6㏊) 늘었다.

지난해 전국의 경지면적은 151만2145㏊로 전년보다 1.1%(1만6092㏊) 줄었다. 논 면적은 77만5640㏊로 2022년 76만3989㏊보다 1만1651㏊(1.5%) 감소했고, 밭 면적은 74만8156㏊로 4441ha(0.6%) 줄었다.

시도별 경지면적은 전남(27만4435㏊)이 18.1%를 차지해 가장 넓었고, 경북 (24만3936㏊·16.1%), 충남 (21만3715㏊·14.1%)이 뒤를 이었다. 논 면적은 전남 (16만3688㏊·21.4%), 충남 (14만58ha·18.3%), 전북 (12만1553㏊·15.9%), 경북 (10만587㏊·13.2%) 순으로 넓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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