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소재로 안전성 강화한
새로운 탱크 지지구조 개발
英 로이드선급 등 설계승인
건조선박에 적용 추진 계획

▲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은 2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영국 로이드선급, 노르웨이 DNV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독립형 탱크 고강도 복합재 융합 지지구조’ 설계승인을 받았다.
HD현대가 신소재를 활용한 액화가스 저장탱크 설계 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액화가스선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은 2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영국 로이드선급, 노르웨이 DNV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독립형 탱크 고강도 복합재 융합 지지구조’ 설계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구조는 초대형 액화가스 운반을 위해 선체에 탑재되는 탱크 하중을 지지하는 핵심 구조다. 일반 강재에 인장강도가 10배 높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함께 적용했다. 탱크 지지 구조에 두가지 이상의 복합 소재를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로, 기존보다 강도를 높여 선박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탱크와 선체 지지구조 배치를 재정립해 고소 작업과 검사를 줄이는 등 선박 건조 단계에서의 작업 안전성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 등 3개사는 3년간의 연구 끝에 새 지지구조를 개발하고, 로이드선급·DNV선급·라이베리아기국 등과 공동개발 협약을 통해 상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마쳤다.

이번 설계 승인을 바탕으로 HD현대중공업 등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조 선박에 복합재 융합 지지구조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만 LPG와 액화암모니아운반선 19척을 수주하며 액화가스 운반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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