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문예회관 소공연장서
박이표 감독 취임후 첫 공연
별신굿·춤판 의미하는 말로
현대적인 색채 입혀 풀어내
기획공연 ‘서퍼’ 재창작 눈길

▲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3월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비나리-<벨신>’으로 올해 공연의 막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3월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춤 비나리-<벨신>’으로 올해 공연의 막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춤 비나리’는 ‘춤’과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의 순우리말 ‘비나리’가 더해진 의미다. 춤판을 벌여 2024년 공연 시작을 알리며 한 해를 비나리 하고자 하는 울산시립무용단의 마음을 담고 있다.

‘벨신’은 동해안 별신굿의 영남 방언으로, ‘신을 모신다’라는 뜻의 어원을 지닌다. 일정한 장날 외에 서는 난장에서의 춤판을 ‘난장을 튼다’고 하는데, 이를 영남에서는 ‘벨신하다’라고도 말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벨신’이 가진 중의적 의미를 작품에 녹여 현대적인 색채의 ‘춤 비나리’로 풀어낸다.

박이표 예술감독이 예술감독 겸 안무자가 신임된 후 첫 공연이다. 지난해 울산시립무용단의 객원 안무자 초청 특별 기획공연으로 선보였던 ‘<서퍼>-파도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작품 설정에 기초해 재창작했다.

서퍼의 세계관이 벨신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 해석해 보는 것도 관람 요소다.

국악기를 포스트록으로 구사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잠비나이가 음악에 참여하고, 지도자 이일우씨가 음악감독을 맡아 더욱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며, 5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회관 회원 30%, 10인 이상 단체 20%, 초·중·고 학생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275·9623~8)로 하면 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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