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열관리 시장 성장
2032년 2조8천억원 규모 전망
전문기업 英 아이소톱 손잡고
에너지 효율 최적화제품 개발

▲ SK엔무브와 SKT, 영국 아이소톱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계자들이 SKT 전시관에 마련된 액체냉각 기술 적용 서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엔무브가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관련 기업과 협력을 통해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엔무브는 SKT·영국 액체냉각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드(WMC)에서 ‘차세대 냉각 및 솔루션 분야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과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 데이비드 크레이그 아이소톱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SK엔무브의 냉각 플루이드를 아이소톱의 액체냉각 솔루션에 탑재해 SKT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각사는 발열량이 많고 전력 소비가 많은 AI 서버 사용환경에 맞는 액체냉각 기술 효용성을 분석하고, SKT에서 개발 중인 액체냉각시스템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액체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로 서버를 식히는 방식이다. 공랭식보다 전력 소모를 줄여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냉각 플루이드를 직접 활용한 열관리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2022년 3억3000달러(4400억원)에서 2032년 21억달러(2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엔무브는 기존 수조형 액침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냉각 플루이드에 이어 아이소톱의 정밀액체냉각 솔루션에 적합한 액체 냉각 플루이드를 개발하며 다양한 액체냉각 솔루션별 최적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사업실장은 “냉각 플루이드 선두주자로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액체냉각 시장을 활성화 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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