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에게 특수선 야드와 건조 중인 함정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방한 중인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은 지난 27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조선 야드를 둘러봤다. 특히 특수선 야드에서 올해 인도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신형 호위함 ‘충남함’ 등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주요 함정을 살펴봤다.

정기선 회장은 현대중공업의 함정사업 현황과 기술력을 직접 소개하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 했다.

미국은 본토의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물량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부 물량을 해외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대비해 지난해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했고, 올해 초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나섰다. 필리핀에서 초계함 2척과 호위함 6척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등 지금까지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총 14척의 해외 함정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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