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지멘스와 협업
선박 설계부터 생산까지
통합플랫폼으로 관리 추진
기술협의회 열고 현황 점검

▲ HD현대는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HD현대가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함께 ‘조선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개발을 가속화 해 설계·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

HD현대는 최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글로벌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와 ‘마린 플랫폼 기술협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와 지멘스 주요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와 지멘스는 현재 구축 중인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날 협의회를 마련했다. 진행 중인 공동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통합 플랫폼의 개발 로드맵 등 미래 추진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향후 HD현대와 지멘스는 설계와 생산작업을 가시화해 선박 건조과정을 사전에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더스트리 메타버스’ 구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조선산업의 설계·생산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HD현대와 지멘스는 ‘차세대 설계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 ‘설계-생산 통합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 제조혁신 플랫폼 개발을 함께 추진해 왔다.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선박의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통합 디지털 생산체계 구축이 미래 조선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가장 완벽한 가상의 조선소(Virtual Shipyard)를 구현해 조선산업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지난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목표로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했고, 2026년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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